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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기록

[가지산] 영남알프스 최고봉, 가지산 산행기 – 가지산장 추천

by hyun1016 2025.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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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남알프스의 최고봉, 가지산(1,240m)**을 다녀왔습니다. 날씨는 살짝 흐리고 서늘한 봄 산행이었고, 코스는 석남사에서 출발해서 가지산장, 가지산 정상까지 왕복하는 루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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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행 정보 요약

산행 날짜: 2025년 5월 10일(토)

산행 코스: 석남사 주차장 → 석남사 입구 → 가지산장 → 가지산 정상 → 하산 (원점 회귀)

소요시간: 약 4시간 30분 (쉬는 시간 포함)

산행 난이도: 중간 정도 (정상 부근 경사 급함)

날씨: 맑음, 정상은 바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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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석남사에서 시작하는 숲길

아침 일찍 도착한 석남사 주차장은 이미 반쯤 찬 상태였습니다. 석남사 입구는 사찰 특유의 고요한 분위기가 감돌았고, 사찰을 지나 바로 등산로가 시작되더라고요.

초입은 꽤 평탄한 흙길이 이어져서 가볍게 몸을 풀며 걷기 좋았습니다. 숲이 울창해서 햇살이 바로 내리쬐지 않고, 바람도 선선해서 기분 좋게 출발할 수 있었어요. 중간중간 작은 나무다리도 건너고, 계곡물 흐르는 소리도 들리니 산책 같은 기분이 들 정도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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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본격적인 오르막 구간

약 40분 정도 올라가면 경사가 점점 가팔라지기 시작해요. 이 구간부터는 숨도 차고, 다리도 뻐근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잘 정비된 돌계단과 데크길이 많아서 위험하지는 않았고, 중간중간 앉을 수 있는 벤치나 바위도 있어서 쉬어가기 좋았습니다.

한참을 오르다 보면 눈앞에 반가운 가지산장이 나타납니다. 여기서부터는 진짜 ‘보상이 있는 산행’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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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가지산장 – 꿀맛 휴식과 컵라면의 성지

가지산장은 작은 매점 겸 쉼터 같은 곳인데, 여기서 파는 컵라면과 커피, 음료수는 정말 꿀맛이에요. 특히나 산행 중간에 만나는 이 따뜻한 라면 한 그릇은 그 어떤 미슐랭 음식보다 감동적입니다.

컵라면은 종류도 다양하고, 현금 또는 계좌이체로 결제할 수 있어요. 바깥에 간이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서 다들 등산화 벗고 앉아 라면을 즐기고 있더라고요. 저도 여기서 친구랑 나란히 앉아 컵라면에 김밥 하나 나눠 먹고 커피 한 잔 마시니까 체력도 다시 차오르고, 기분도 최고였습니다.

또, 산장 한쪽엔 응급 약품이나 생수, 간단한 간식도 판매하고 있어서 미리 준비 못 한 분들에겐 정말 유용한 공간이에요. 화장실은 따로 없지만, 주변 나무 뒤쪽에 간이 화장실처럼 사용되는 곳이 있긴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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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마지막 오르막 – 정상까지

가지산장에서 약 30분 정도만 더 오르면 정상입니다. 하지만 이 구간은 이번 산행에서 가장 힘들었어요. 경사가 꽤 급하고 바위길이 많아서 무릎과 체력 조절이 중요합니다. 그래도 고도가 올라갈수록 시야가 확 트이기 시작하면서 풍경이 점점 멋져져서 발걸음이 빨라지더라고요.

정상에 도착하면 커다란 **정상 표지석(가지산 1,240m)**이 있고, 주변으로는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영남알프스 산군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천황산, 운문산, 고헌산이 이어진 능선의 아름다움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멋졌어요.

정상 바람은 꽤 강해서 잠깐 머무르다 인증샷만 남기고 바로 하산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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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하산 & 마무리

하산길은 올라온 길 그대로 돌아왔습니다. 내려갈 땐 무릎에 부담이 있으니 꼭 등산스틱을 챙기시길 추천드려요. 다시 가지산장에 들러 커피 한 잔 더 마시고, 산 아래로 천천히 내려와서 산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서 위험 구간도 적고, 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가지산장이 있어 산행이 훨씬 수월하게 느껴졌어요. 무엇보다도, 맛있는 라면 하나가 주는 행복이 이렇게 클 줄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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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산 산행 팁

가지산장 꼭 들르세요. 컵라면, 커피, 생수 구매 가능.

현금 또는 계좌이체 가능, 카드 불가한 경우 있으니 미리 준비

등산화 & 스틱 필수: 특히 하산할 때 무릎 보호 위해 꼭 필요

석남사 주차장은 오전 8시 이전 도착 추천: 주말엔 금방 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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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소감

이번 가지산 산행은 체력도 쓰고, 마음도 채우고, 입도 즐겁고! 진짜 세 마리 토끼를 잡은 하루였습니다. 영남알프스의 최고봉답게 경치도 압도적이었고, 가지산장이 주는 편안한 쉼도 인상 깊었어요.

처음 가지산 가시는 분들이라면 석남사 코스 정말 강추드립니다. 다음에는 가지산-운문산 종주도 도전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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