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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기록

[왕방산] 수도권 속 숨겨진 보물, 포천 왕방산 백패킹

by hyun1016 2025.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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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서도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포천 왕방산(王方山)은 수도권 등산객들에게 점점 입소문이 나고 있는 산입니다. 해발 736.2m로 비교적 높지 않지만, 산세가 단단하고 봉우리마다 풍경이 달라 중급자들에게도 사랑받는 산이죠. 특히 왕방산은 계절마다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주기에 사계절 내내 다양한 등산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왕방산의 위치와 교통

왕방산은 경기도 포천시 신읍동과 군내면 일대에 걸쳐 있으며,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매우 좋은 편입니다. 자가용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 기준으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대중교통으로는 의정부역이나 포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접근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입구는 '도마치고개', '지장산입구', 그리고 '신읍동' 쪽이며, 가장 대중적인 코스는 도마치고개에서 시작하는 루트입니다.

왕방산의 등산 코스

왕방산 등산 코스는 다양하지만,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도마치고개 → 왕방산 정상 → 하산(다시 도마치고개 또는 군내면 방향) 코스입니다. 왕복 약 3~4시간이 소요되며, 적당한 경사와 함께 군데군데 암릉 구간도 있어 지루하지 않은 산행이 가능합니다.

도마치고개부터 시작되는 코스는 초입부터 울창한 소나무 숲이 등산객을 반겨줍니다. 조용한 숲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중턱쯤에 전망 좋은 바위가 나옵니다. 여기서 잠시 쉬며 아래로 펼쳐지는 포천 시내와 주변 산세를 조망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사진을 찍고 휴식을 취합니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바위 능선이 등장하는데, 비교적 안전한 편이지만 주의는 필요합니다. 바위 구간에서는 짧지만 스릴 넘치는 산행을 즐길 수 있으며, 정상에 도착하면 탁 트인 조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멀리 북한산, 도봉산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파노라마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왕방산의 이름 유래와 역사

왕방산이라는 이름은 ‘임금이 머문 자리’ 혹은 ‘왕이 지나간 길’이라는 의미에서 유래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조선시대 왕족이 피난길에 잠시 머물렀다는 설도 있고, 한자로 ‘왕(王)’과 ‘방(方)’이 결합되어 산의 위엄과 기운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또한 근현대사에서는 6.25 전쟁 당시 군사적 요충지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계절마다 다른 왕방산의 매력

봄에는 산 전체가 진달래와 철쭉으로 붉게 물들며, 신록의 향연이 시작됩니다. 완만한 오르막길 사이로 피어난 봄꽃들 덕분에 봄철엔 가족 단위 등산객들이 많이 찾습니다.

여름에는 숲이 우거져 그늘이 많아 비교적 시원한 등산이 가능합니다. 산 속 계곡에서는 발을 담글 수 있는 곳도 있어 더위를 피하기 좋습니다.

가을은 단연 최고의 시즌입니다. 왕방산의 단풍은 알록달록 색감이 선명하고 오래 지속되어, 가을 사진 명소로 손꼽힙니다. 특히 바위 능선과 어우러진 단풍 풍경은 사진가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겨울에는 설경이 아름답습니다. 눈이 쌓인 바위길은 주의가 필요하지만, 그만큼 장관을 연출합니다. 등산 시 아이젠이나 스틱은 필수입니다.


팁과 주의사항

왕방산은 비교적 관리가 잘 된 산이지만, 정상 부근 바위길은 미끄럽기 쉬우므로 등산화 착용은 필수입니다.

휴게소나 매점이 따로 없기 때문에, 식수와 간식은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주말에는 도마치고개 주변 주차장이 혼잡할 수 있으니, 이른 시간에 도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무리하며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왕방산은 힐링과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산입니다. 등산 초보부터 중급자까지 다양한 레벨의 산객들에게 알맞은 코스가 있어 누구나 즐길 수 있죠. 계절마다 다른 색을 보여주는 왕방산의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번 주말 왕방산으로 떠나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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