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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과 화천의 경계에 자리한 용화산과 오봉산. 각각도 매력적인 산이지만, 두 산을 연계하여 걷는다면 그 아름다움은 배가 됩니다. 오늘은 그 두 산을 하루에 품에 안은 산행 후기를 공유해보려 합니다.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숲의 속삭임과 바람의 손짓을 따라 걸었던 하루. 지금부터 그 생생한 기록을 전합니다.
산행 개요
산행 코스: 용화산 자연휴양림 주차장 → 용화산 정상(878m) → 하산 후 연결로 이동 → 오봉산 등산로 입구 → 오봉산 정상(779m) → 춘천댐 방향 하산
소요 시간: 약 7시간 (이동 및 휴식 포함)
산행 거리: 약 14km
난이도: 중상 (지속되는 오르막과 두 산을 오르내리는 체력 요구)
용화산 - 숲의 향기와 함께하는 등반
용화산은 비교적 잘 정비된 등산로와 울창한 숲이 인상적인 산입니다. 입구인 자연휴양림 주차장에서 출발하면 처음부터 완만한 오르막이 이어지며 몸을 천천히 풀 수 있습니다. 여름철엔 숲길 덕분에 시원하게 산행할 수 있고, 가을에는 단풍으로 물든 풍경이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강원도의 산세가 한눈에 펼쳐집니다. 특히 날씨가 좋은 날엔 멀리 북한강 줄기까지도 조망되며, 이 순간을 위해 땀을 흘렸구나 싶은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남긴 후엔 가볍게 간식을 먹고 다음 산행을 위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이동 구간 - 용화산에서 오봉산으로
용화산에서 하산 후, 차량으로 오봉산 입구까지 이동하거나 도보로 연결 코스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도보 이동은 약 40분 정도 소요되며, 차를 두고 갔다면 택시나 동행자의 차량을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두 산이 연계 코스로 공식적으로 이어져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구간의 동선 계획이 중요합니다.
오봉산 - 암릉과 조망의 환상적인 조화
오봉산은 용화산과는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용화산이 숲의 향기라면, 오봉산은 암릉과 조망의 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등산 초입부터 이어지는 바위 구간은 초보자에겐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으나, 적당한 스릴과 함께 경치가 빼어나 산행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정상 부근에서는 춘천댐과 의암호, 그리고 멀리 북한강이 어우러진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사진 찍기에 제격입니다. 특히 해질 무렵이라면 붉게 물든 하늘과 호수의 조화가 장관을 이루며, 하루의 피로를 단숨에 잊게 만듭니다.
하산길은 춘천댐 방향으로 이어지며, 돌계단과 흙길이 반복되어 무릎에 부담이 갈 수 있으니 스틱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행 팁
1. 이동 동선 계획: 두 산 사이의 이동을 사전에 계획하세요. 대중교통보다는 자차나 택시 이용이 효율적입니다.
2. 식수와 간식: 두 산 모두 중간에 매점이나 식수가 없으므로 충분한 물과 간식을 준비하세요.
3. 산행 장비: 오봉산의 암릉 구간을 고려하여 등산화와 장갑, 스틱을 챙기면 안전합니다.
4. 사진 포인트: 오봉산 정상과 용화산 정상은 사진 명소입니다. 맑은 날이면 꼭 인증샷을 남기세요.
마무리하며
용화산과 오봉산은 각각도 아름답지만, 연계산행을 통해 진정한 강원도의 자연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숲길과 암릉, 조망과 고요함이 조화를 이루며 산행자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사하죠. 적당한 도전과 힐링이 공존하는 이 코스를 강력 추천합니다. 다음 산행 계획 중이라면, 용화~오봉산 연계산행을 리스트에 꼭 올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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